일본의 올 1.4분기(1~3월)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연율 3.9%의 증가율을
기록, 반년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고 일본경제연구센터가 2일 밝혔다.

이 센터가 발표한 "초단기경제예측"에 따르면 개인소비와 민간주택 투자
증가에 힘입어 일본의 1.4분기 GDP는 전분기(94년10~12월)대비 1.0%
늘어났다.

이는 당초 예측(0.3%)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한신대지진의 영향이 예상
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94년도 GDP 실질 성장률은 경기회복기로서는 극히 낮은 수준인 0.9%,
명목성장률은 더욱 낮은 0.5%로 경기회복과 동시에 디플레이션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95년 2.4분기의 실질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연율 2.5%로
상반기로서는 고율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이와함께 엔고의 영향이 실제성장률 둔화로 나타나는
것은 3.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진과 지하철독가스사건등으로 소비자심리가 냉각, 가계지출의
축소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내구소비재의 판매증가로 1.4분기 실질개인소비는
전분기대비 0.7% 늘어났다.

주택투자도 금리저하등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 1.4분기 경제성장에
큰 몫을 했다.

반면 상품및 서비스 수입은 전분기대비 1.7% 감소, 2년3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상품 수입은 확대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진에 따른 관광객감소등으로
서비스부문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