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일본 국내 기업에 이어 아시아에 진출한 일본계
주요기업들도 잇달아 수출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
경제)신문이 1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마쓰시타에어컨 말레이시아사는 미제너럴 일렉트릭(GE)과
납품용 OEM제품의 가격인상 협상에 곧 착수키로 했다.

이와함께 아시아각국과 중동지역의 수출가격도 잇달아 인상할 방침이다.

마쓰시타에어컨 말레이시아의 경우 연간 생산대수(약1백80만대)의 약 90%가
달러결제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달러약세에 따라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철 동 알루미늄등 주요 소재를 일본에서 주로 조달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상승과 엔고가 이중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쓰시타그룹의 가격인상에 따라 히타치, 도시바등 아시아에 생산거점을
갖고 있는 다른 일본계 기업들도 뒤이어 가격인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