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 일본 중국등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항공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일 보도
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오는 6월 처음으로 개최될 예정인 아.태경제협력체
(APEC) 교통장관 회의를 앞두고 역내노선 참여등을 자유화하는 "오픈 스카이
(항공시장개방)"정책을 의제로 채택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니혼 게이자이는 이같은 제의에 대해 미 항공회사의 개방압력을 받고 있는
일본을 비롯한 한국 중국등 아시아 국가들이 그동안의 실무회의를 통해
강력히 반발, 이번 APEC회의에서는 항공시장개방문제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항공시장규모가 작은 뉴질랜드 싱가포르등은 미측의 오픈스카이
정책에 비교적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자국항공사들의 높은 경쟁력을 내세워 지난 92년 항공노선참여,
노선운항편수및 운항회사수, 전세기운항 자유화등을 골자로 하는
오픈스카이정책을 채택한후 최근 들어서는 경제 급성장으로 항공수요가
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항공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