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철강설비가 미국에 첫수출된다.

해덕기계(대표 이성태)는 30일 미파코사와 7백만달러규모의 연속
용접H빔 생산라인을 턴키베이스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회사는 미국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등과 수주상담을 벌이고
있어 올해 1천5백만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92년부터 국내최초로 철강설비 수출에 나선 해덕기계는 작년말까지
4천만달러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해덕이 수출하는 H빔생산라인은 열연코일을 자른후 3가닥을 풀어가면서
연속적으로 용접하여 H빔을 생산하는 최신기술 설비로 설계 제작 시운전
등 전제작공정을 완전국산화한 제품이다.

용접빔 생산라인은 기존 압연빔 생산설비보다 제작비가 훨씬 저렴하고
원소재로 고철대신 열연코일을 사용하며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있어 동남아시아등지에서 수요가 늘고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덕기계는 국내 강관업계 2위업체인 부산파이프의 자회사로 그동안
미국 일본산에 의존해온 철강설비의 국산화에 매달려온 기업이다.

지난 87년 설립된 이회사의 전체직원은 1백80명이며 올매출목표를
2백50억원으로 잡고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