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공단에 있는 부품생산업체인 동양기공 제2공장과 아주정밀이 30일
합병해 종합윈도브러시 생산업체인 동양와이퍼시스템(대표 김인규)으로
출발했다.

동일한 품목을 생산하던 2개사가 합병 설립된 이 동양와이퍼시스템은
동양기공의 공장장을 지낸 김인규씨가 45%를 출자하고 판매업체인
동양상사가 45%,종업원들이 10%를 출자했으며 자동차윈도브러시부품인
암 브레이드 링케이지 와이퍼펌프및 탱크등을 일관 생산하게 된다.

이들 2개 회사가 합병한것은 지금까지 암브레이드등은 동양기공
제2공장에서 만들고 와이퍼펌프와 탱크는 아주정밀에서 생산해 서로
물류비용이 높고 자동화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키위한 것이다.

특히 합병을 계기로 경영관계도 동양기공과 분리해 독립적인
전문경영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새로 출범한 동양와이퍼시스템은 생산제품중 펌프와 탱크는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에 납품하고 암 브레이드등은 아세아자동차등에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미 말레이시아의 자동차회사인 프로톤사와도 와이퍼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어 놓고 있어 올해안에 적어도 5백만달러이상의 와이퍼를
수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와이퍼시스템은 상반기중에 2개합병회사의 설비를 재배치,일괄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다만 기존의 동양기공 제1공장과 제3공장은 동양기공에 소속돼
소성가공제품과 차체언더보디등을 계속 생산한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