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의 (주)SKC는 오는 2000년까지 5천6백억원을 투자,종합영상소프트
및 영상유통분야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비디오테이프 전문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비디오CD 타이틀등 첨단
AV(음향 영상)매체 제작에 본격 착수하는 한편 영화유통사업을 확대,
영상소프트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SKC는 이를 위해 이달초 중국 영화 2편을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한데 이어
올 상반기중 10편을 추가 상영키로 했다.

또 분기별로 10편씩 국내 영화관을 통해 개봉,영화직배및 홈비디오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SKC는 이와함께 최근 서울 논현동에 설립한 멀티미디어 하우스를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영화 음악등을 담은 CD롬 타이틀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국내 가수는 물론 해외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한편 비디오CD용
영화타이틀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이 회사는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영화 음악등 영상소프트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주력생산품인 CD(콤팩트디스크)원판과 비디오테이프에 영상소프트를
담은 완제품을 제작,이 분야에서 일관생산체제를 갖춰 종합 영상소프트업체
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SKC는 장기적으론 멀티미디어시대에 맞는 각종 소프트를 개발할
AV 종합 프로덕션을 설립,영상 음반등을 종합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 8백10억원에 그쳤던 영상소프트분야 매출액을
오는 2004년까지 6천8백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