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급증추세를 보이던 손해사정인 시험 응시자가 올해는 크게 줄어
들었다.

27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서울.부산.대전.광주에서 받기 시
작한 제18회 보험계리인 및 손해사정인 1차시험 원서 접수자는 26일까지 이
틀간 2천6백7명에 그쳐 지난해 첫 이틀동안의 7천7백31명에 비해 3분의1 밖
에 되지 않았다.

보험계리인과 화재특종보험을 취급하는 1종 손해사정인, 해상보험을 취급하
는 2종 손해사정인의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0~30명씩 늘었으나 자동차보험을
다루는 3종 손해사정인은 대인의 경우 1천3백23명에서 6백84명으로,대물은 6
천2백19명에서 1천7백9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보험계리인과 손해사정인 응시자수는 지난 90년 9백65명에 불과했으나 조금
만 공부하면 손쉽게 합격할 수 있고 월 2백만원의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일부
학원의 과대광고로 92년 5천8백46명, 93년 1만4천71명, 94년엔 2만6천71명으
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인 시험에는 정비업계 직원들이 대거 응시했으나
시험에 합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올해는 응시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 손해사정인 원서마감은 서울 28일,부산.대전.광주는 27일까지며 1차
시험은 5월15일,합격자 발표는 6월30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