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여자골프 개막전인 제4회 톰보이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7,000만원) 첫날 경기에서 정길자(37.던롭)가 단독선두에
나섰다.

27일 태영CC 서중코스(파72.전장 5,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에서 정길자는 버디4 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1타차의 선두를
마크했다.

국내여자프로 제1의 장타자인 정길자는 이날 태영CC의 까다로운 그린
에서도 6~10m의 중장거리 퍼팅이 버디로 연결되는 호조를 보임으로써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정은 지난대회에서 프로부문 1위를 했고 SBS최강전에서도 우승,
태영CC에서는 유독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언더파 71타의 2위그룹에는 지난해 상금왕 이오순(필라)과 박민애(필라)
오은미(오라CC)등 3명의 프로가 올라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아마추어들은 지난대회 챔피언인 김미현
(용인대1)만이 이븐파 72타로 공동5위를 달리고 있을뿐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국가대표 한희원(서문여고3)은 2오버파 74타, 박세리(공주금성여고3)와
강수연(경희대1)은 76타를 기록중이다.

* 첫날 전적

순위 선수 성적

1 정길자 - 2 70 (35.35)
2 이오순 - 1 71 (34.37)
3 박민애 (37.34)
4 오은미 (37.34)
5 강춘자 이븐 72 (37.35)
6 김순미 (35.37)
7 심의영 (36.36)
8 김미현 (A) (37.35)
9 전현지 +1 73 (39.34)

* A는 아마추어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