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바닥의 끝은 어디인가요"하고
외쳐보고 싶을 것이다.

주가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고 거래량도 최저수준에서 벗어날 조짐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럴때 사소한 악재라도 돌출한다면 투매현상이 일어 주가는 더욱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어둠이 짙어질수록 새벽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주춤했다가 다시 떨어질경우 길게보면 이때가
오히려 매입시점일수도 있다.

주가하락세에서 악재는 다소 과장되는 경향이 있지만 곧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암시일 수도 있기때문이다.

요즘같이 암담한 시장상황을 두고 조정국면이니 바닥다지기니하면서
상승으로의 반전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가의 하락곡선이 급할수록 그만큼 회복속도도 빨라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적절한 반등의 계기가 수반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