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이관우 한일은행장은 26일 각종 자금 대출대상자의
자격을 대폭 완화하고 대출 절차를
간편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행장은 이날 낮 광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있은 "광주지역 중소기업자
초청간담회"에서 "은행 지역본부장의 전결권을 대폭 확대,신용대출 대상
을 완화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체에 대한 대출액을 크게 늘리고 대출절
차도 완전 전산화로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각 은행 지점은 대출여부를 상담하는 자리에서 가부를 결정,즉시
통지하고 대출도 본부장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행장은 또 "할인어음의 재할인 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로 늘리
고 지점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어음 할인업무를 출장소에서도 일부 취급할
수 있도록 재정경제원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행장은 이밖에 "덕산그룹 부도등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자금대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