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5일 경선을 통해 송언종전체신부장관을 광주시장후보로 결정한데
이어 민자당도 내달1일 이인제 임사빈의원을 놓고 경기지사후보 경선을 실시
하는등 사실상 여야의 지방선거득표활동이 시작됐다.

여야는 늦어도 5월초까지 후보추대대회나 경선등을 통해 15개 시.도 지사후
보를 대부분 확정할 예정이어서 지방선거전은 내달초부터 본격화 될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27일 파주와 성남,28일 오산과 수원등 4개지역에서 경기도지사후
보 합동연설회를 개최,그동안 경선에 대비해 대의원들을 전화접촉해온 이.임
의원의 정견발표를 듣기로 했다.

민자당의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분위기의 과열을 막기위해 합동연설회장
에서 머리띠 피킷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특정후보의 연호와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을 금지하도록 했다.

25일 실시된 기호추첨에서는 임후보가 1번, 이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민자당은 내달 4일에는 제주시장후보에 대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며 10일
께에는 정원식전총리와 이명박의원등을 놓고 서울시장후보경선을 실시할 것
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달 3일 서울, 6일 전남, 9일 대전, 12일 부산등의 시.도대회를
열어 15개 시.도지사후보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현재까지 민자-민주 또는 민자-자민련간 대결구도가 확정된 지역은 광주(김
동환-송언종) 대전(염홍철-홍선기) 강원(이상용-이봉모) 충북(김덕영-주병덕
충남(박중배-심대평) 인천(최기선-강우혁) 등이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