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총이 26일 "산업평화정착추진협의회" 발족이후 처음으로 대전에서
합동노사화합행사를 갖고 동부그룹이 그룹차원에서 "동부가족 한마음
결의대회"를 개최하는등 노사화합바람이 날이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노총 대전지역본부와 대전.충남 경영자협회는 이날 대전의 중앙투자신탁
대강당에서 대전지역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상호협력에 기초한
생산적 노사관계를 확립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경쟁시대에 적극
대처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육석균 노총대전지역본부의장과 오우현 대전.충남지역
경영자협회 회장을 비롯 동양강철 대흥염색 한솔제지 금남건설
한갈종합금융 대전피혁중앙투자신탁 태평양 한미타올 동양화학 충청은행
등 94개업체 노사대표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노.경총은 결의문을 통해 근로자는 <>생산성향상에 전력하고 산업현장
에서 불법행위를 하지 않으며 기업의 경영권을 존중하고 사용자는
<>경영합리화에 힘쓰고 부당노동행위를 하지않으며 근로자를 진정한
협력의 동반자로 존중할 것을 천명했다.

또 동부그룹의 9개계열사 노사도 이날 서울의 한국자동차보험빌딩 대강당
에서 노사대표 및 임직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가족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고, "노사간의 진정한 화합을 통해 산업평화정착및
국가경쟁력제고에 앞장서고 동부그룹을 세계적 일류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동부가 그룹차원에서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은 국내 대기업그룹
가운데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계열사는 동부산업.동부건설.동부화학.동부고속.
한국자보.동부생명.동부증권.동부금고.동부엔지니어링 등이다.

서울 북부지역 택시협의회도 이날 도봉산 원통상에서 37개 택시업체
노사대표등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개최,생산적
노사관계정립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윤기설.이계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