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달러약세에 따른 해외매출 증가등에 힘입어 미국
주요기업들의 1.4분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미 주요1백19개 기업의 올 1.4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14.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생산성 향상외에도 급격한 달러화 하락으로 해외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달러약세가 미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이같은 큰 폭의 수익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별 순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 IBM 3.2배, 제네럴모터스(GM)
2.5배, 이스트만코닥이 3.2배에 이르는등 큰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달러약세의 효과가 두드러져 맥도널드의 경우 미국 내수시장의 영업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에 그친데 반해 해외영업이익은 38%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따라 총19%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맥도널드 관계자는 "환율이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면 이익증가율은
14%에 그쳤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필립모리스도 해외 영업의 매출 증가율이 20%로 내수시장(3%)을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 캐터필라, 코카콜라, 존슨&존슨등도 해외영업의 매출이 2자리숫자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미기업의 1.4분기 결산호조에 따라 미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도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