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등으로 인한 수출호재로 각 지방공단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일 전국 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구미공단,한국수출산업관리공단,
반월, 시화공단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1%나 늘어나는 등
각 공단의 수출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전자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구미공단은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수출이
22억1천4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6천5백만달러보다 무려
41.5% 증가했다.

이 공단은 특히 3월 수출액이 7억4천7백만달러에 달해 지난 1월 달성한
월별 수출 최고실적 6억9천7백만달러 기록을 또 경신했고 3월 가동률도
88.2%로 2월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경공업 중심의 한국수출산업공단은 올들어 3월까지 구로공단이 10억8천
9백만달러, 부평/주안공단이 3억1천만달러, 남동공단이 5천6백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해 지난해 12억9천2백만달러보다 12.6% 증가한 14억5천5백만달러
를 기록했다.

또 가동률도 반월공단이 86%, 시화공단이 87%로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정도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