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간의 종합지수 속락을 저지했고 지난 2월28일 이후 두달 가까이
지켜졌던 882포인트가 무너진만큼 투자자들의 심리적 동요는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종합지수도
850포인트선 부근까지의 후퇴를 설정할 투자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더이상의 추가하락을 속단한 투매는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번 신저가 경신이 증시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내부의 종목간 균형감 상실에서 야기됐기 때문이다.

즉 개별종목및 금융주와 블루칩간의 주가갈등이 투매심리를 불러 일으켰고
블루칩조차도 기술적저항 또는 누적매물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시환경이 변화됐다면 주식보유 그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경기, 정부경제정책, 금리, 고객예탁금 등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은 없다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지금은 매매타이밍 선정에 촉각을 세울 때이다.

급락후 신속한 주가회복이 존재해 왔고 블루칩은 25일선이, 그리고 다수의
개별종목들은 직전저점이 주가반등의 시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