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종합병원 은행 증권사 보험사등이 일요일
인 오는 30일과 노동절인 5월1일 이틀연속 문을 닫게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4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근로자의 날인 3월10일과 노동절가운데
하루를 선택해 휴무했으나 올해부터 노동절을 휴무일로 단일화, 올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이들기관의 단체휴무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종합병원의 경우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이대등 대학병원과 서울중앙병원등
대형종합병원의 대부분이 이날 휴무키로해 응급실 중환자실 입원실만 당직
체제로 운영하고 외래환자는 받지 않는다.

서울지역의 70개종합병원중에는 국립의료원 서울대병원 원자력병원 시립
동부병원 시립보라매병원 지방공사강남병원등 6곳만이날 정상 진료를 하고
나머지는 휴무한다.

또 은행 보험 증권업체들도 이날 일제히 휴무키로해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기업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날 증권거래소도 장을 열지 않는다.

이들 기관의 이틀간 휴무는 추석과 설 연휴와는 달리 휴무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병원의 경우 지방국립대 부속병원과 대부분의 1,2차진료기관들은
노동절에도 정상근무에 나서며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등 운송관련 종사자들도
정상근무에 나서 연휴에 따른 교통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연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유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의료기관의 감독을 강화하라고 각시도에 전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