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민정계의원들은 24일 김덕룡사무총장이 지난 일요일 기자간담회
에서 5,6공화국의 정치인들을 "민주화를 탄압하는 독재정권에 협력했던
전과자들"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이날 당무회의에서 박명근의원은 김총장에게 발언내용을 해명할 것을
요구, 회의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민정계의 한 중진의원은 "그렇다면 전과자와 당을 함께한 사람은 뭐냐"며
김영삼대통령과 민주계를 싸잡아서 비판.

이 의원은 "그런식의 기본인식을 갖고 있으니까 탈당사태가 나는 것
아니냐"며 민주계의 독주에 불만을 토로.

한편 민정계 수장격인 김윤환정무장관은 이날 오후에 있은 정무장관실주최
세미나 참석을 핑계로 당사에 출근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