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흥미로운 골프장이 제주도에 등장했다.

지난 15일 개장한 파라다이스GC(대표 김태운)가 바로 그곳.

이 골프장은 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등 총 27홀 코스로 제주공항에서
30분 거리인 남제주군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다.

다음이 바로 파라다이스GC(파72.블루티 기준 전장 6,344m)의 부문별
특장점이다.

<> 설계

= 피트 다이, 페리 다이등 다이부자(미국)가 설계했다면 일단 긴 설명이
필요없다.

그들은 현재 세계 골프코스설계시장을 주름잡는 정상급 인물들로
우리나라에서도 우정힐스CC를 설계,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 코스

=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와 비슷한 스타일의 링크스 코스형태.
18홀중 11개홀에 물(수)이 있다.

좁은 페어웨이와 곳곳의 벙커등 골퍼의 선택에 따라 "보답과 응징"이
교차되는 다이 특유의 "전략적 코스".

또 페어웨이는 양잔디이고 러프는 중지이기때문에 컬러풀한 겨울
골프를 선사한다.

<> 그린

= 클럽측의 목표는 그린 잔디를 2.6mm까지 관리, 국내에서 가장 빠른
그린을 만들겠다는 것.

세계에서 가장 그린이 빠르다는 오거스타 내셔널GC(매스터즈 개최지)가
2.4mm 수준이라 볼때 대단한 목표가 아닐수 없다.

<> 운영

= 현재 회원수는 350명이고 티오프 간격은 8분.

회원들은 외국회원들을 비롯, 전국 각지의 회원이기 때문에 주말부킹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마디로 제주도가 관광지임에도 불구, 정통 프라이비트골프장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는게 클럽의 기본 의지.

비회원은 회원의 추천서를 가져와야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 문의 (064)94-6688.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