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은 건설중장비와 발전기,선박용 엔진등을 수입판매하는 수입전문
무역업체이다.

최근에는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일본 마쓰무라플랜트와
기술제휴를 해 진공흡입차및 발전기용 엔진을 조립생산하고있다.

지난 60년 설립된 이회사는 미국의 중장비회사인 캐터필러사의
건설중장비및 부품을 독점수입해오며 사업기반을 닦았다.

수입장비의 기능이 다양하고 구동력이 커 국내 대형토목공사가 활발할
때면 호황을 누렸다.

이회사는 지난해 국내중장비업체들이 기술부족으로 생산하지못하는
대형특수장비를 집중적으로 수입 판매해 91년이후 침체됐던 영업을
호전시켰다.

수익구조측면으로 볼때 중장비수요업체들의 매입형태가 수입상품단순
매입형태에서 캐터필러사와 직접거래형태로 전환되는 추세여서 상품매출의
증가는 둔화되고 오퍼수입은 오히려 증가추세이다.

오퍼는 미국 생산업체와 수요업체가 직접 매매할수있도록 혜인이
중계역할을 하는 것으로 수입의 80%이상이 순수익이다.

이에따라 오퍼수입비중이 확대되면 이회사의 수익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혜인의 95년 1.4분기의 오퍼수입은 20억원규모였다 이같은 오퍼수입의
확대로 당기순이익증가율이 매출액증가율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95년 이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9.2%증가한 8백억원정도에 달할
전망이다.

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대비 1백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혜인은 국내 토목경기호황으로 향후 3,4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5년 국내 건설공사수주액은 20.2%증가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토목공사는
38.7%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자유치를 통한 사회간접자본투자가 본격화되고 경부고속전철 영종도
신공항 동서고속전철등의 대규모 공사가 계획돼있어 향후 토모건설부문의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혜인은 중장비수입판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분야로의
사업다각화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수입판매에만 주력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수 없고
중장비의 수입자유화로 일본제품이 들어올경우 영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을 우려,생산및 수리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세우고 있다.

반월공장에서 진공흡인차등을 직접 생산,국내영업에 나서고있으며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총80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건설중장비센터를
건설중이다.

이회사는 소요자금충당을 위해 증자를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혜인은 또 자금여력이 생기는대로 사업전망이 밝은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천안공장이 완공되면 안양공장을 매각할 계획이고 약2백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투자재원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는 탄탄한 편으로 94년의 금융비용부담율이 2.1%,부채비율은
66.1%로 낮은 편이며 유보율은 6백70.4%이다.

대우증권은 혜인이 안양공장을 비롯해 부산사옥 천안공장 반월공장등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있어 자산가치가 뛰어나고 SOC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