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25일 창립10돌을 맞는다.

애경산업은 오는 2000년 매출액 4,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우뚝 서기위해
화장품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유통 식음료 제약등 신규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를위해 지속적인 연구시설확대와 경제전쟁시대에 걸맞는 인재육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일류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모체인 애경유지공업(1954년 설립)과 다국적기업인 유니레버사
가 지난 85년 합작으로 설립,애경유지의 세제 비누등 생활용품과 화장품사업
을 이어받았는데 지난 93년 유니레버와 결별하고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회사설립후 사업초기인 86년 매출액 355억원에서 지난해 1,6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아 초기의 5배가 넘는 외형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충남 청양에 연건평 8,000평의 최신식공장을 준공,종합생활용품
및 화장품업체의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일찍이 환경제품개발에 주력해온 애경산업은 지난 93년9월 그린코팅이란
혁신적 포장기술을 개발,팍스 스파크등 세제의 포장재에 적용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세제 비누 치약 샴푸등 생활용품의 해외시장개척에도 첨병역할
을 하고있다.

기술선진국인 일본에 농축세제를 수출,지난해 1천만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세제 단일품목만으로 2,000만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시장공략을 본격화,올들어 길림 요녕 흑룡강성등 동북3성에 세제 비누
치약등을 자체브랜드로 수출해 현지소비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베트남 중동지역으로의 수출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끊임없는 해외시장개척과 함께 기존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21세기 일류기업을 향한 힘찬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