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해마다 5월부터 시작되는 석유제품 비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판촉경쟁을 벌일 태세여서 정유사간의 "5월 대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 호남정유 쌍용정유 현대정유 한화에너지등
정유5사는 고객유치를 위한 대규모 사은행사와 함께 서비스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유공은 5월을 "고객사은 대잔치"기간으로 정하고 베스트주유소
선발대회등을 열어 서비스경쟁을 벌일 태세다.

이 회사는 유공비씨카드 회원확보로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넓히기위해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은행사도 곁들이기로 했다.

호남정유는 5월 한달동안 전국을 돌며 "호유 푸른 문화예술축제"를
벌여 대고객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이 회사는 또 일선주유소에 고객서비스 기법등을 담은 비디오를
배포하고 주유소시범팀을 파견,주유원에 대한 서비스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옥탄가로 제품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쌍용도 5월6일부터 일주일간
"고객사은대잔치"를 벌이기로 했다.

현대정유는 5월1일 직영회사인 세일석유와 영진석유를 합병하여
독자판매법인인 현대석유판매를 설립,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5월13일 "오일뱅크"탄생 1주년을 맞아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신세대 소비자를 공략키로 했다.

한화에너지는 최근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벌인 것을 계기로
"에너지플라자"라는 자체CI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구상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