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현대그룹이 지난3월 서울 계동 그룹본사에서 노사화합의
상징으로 불붙인 "산업평화의 불"봉송행렬이 부산항으로 이어졌다.

현대상선은 22일 박세용사장과 김선동노조위원장등 임직원과 각계인사 5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역광장에서 "노사불이 신문화결의대회"를 갖고 현
대전자 이천공장에서 채화한 성화를 부산항에 정박중인 현대파이오니아선상
에 인계했다.

이날 대회에서 노사양측은 "21세기 세계초일류 종합물류기업을 향해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불이의 신문화를 창조하자"고 결의, 세계화를 위한 노
사공영을 선언했다.

노사양측은 <>고객중심의 서비스정신함양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바다사랑
운동"전개 <>무한경쟁시대를 극복하기위한 실력배양등을 다짐했다.

박사장은 "노사불이 신경영선언"을 통해 노사가 중요한 경영정보를 공유하
면서 문제해결과정에 동참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근로자들의 제반 복
지제도를 확충할것을 약속했다.

김위원장도 "노조가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개선운동과 국제경쟁력향상에 앞
장서겠다"는 내용의 "새로운 노동조합정책"을 선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