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신.증설로 국내 전기로제강업체들의 설비능력은 대폭 확대되고있
으나 철근생산에 치중,제품구조는 일본에 비해 훨씬 취약한 것으로 나타
났다.

따라서 전기로업체들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제품으로의 구조전
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철강협회 21세기운동본부는 21일 인천 올림푸스호텔에서 열린 전기로업종
워크숍에서 국내 전기로제강업체들의 조강생산은 지난해 1천2백13만t으로
지난 4년동안 무려 68.7%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등 주요 전기로업체들이 지금도 설비확장공
사를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이어서 2000년에는 전기로 조강생산이 1천8백만
t으로 전체조강생산의 45%를 차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세기운동본부는 그러나 전기로 제품이 부가가치가 낮은 철근중심이어서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형강 봉강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확
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기로제품에서 철근의 비중은 무려 71.0%로 일본의 46.2%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형강은 22.0%에 불과,일본의 37.7%보다 낮고 봉강의
비중도 4.7%로 일본(10.7%)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