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들의 건의로 시작된 조기출퇴근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돼 업무능률
제고와 함께 생산성향상을 이룩한 중견기업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있다.

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은 입사1,2년차의 사원들의 건의로 지난달부터
오전7시30분출근,오후5시30분퇴근으로 종전보다 출근시간은 1시간,퇴근
시간은 1시간30분앞당기는 조기출퇴근제를 시행해왔는데 전 사원들의
전폭적인 호응으로 성공적으로 정착되고있는 것. 일진은 최근 조기출퇴
근제에 대한 사내설문조사결과 80%이상 만족한다는 응담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과장이상의 간부들도 "조기귀가로 화목한 가정생활을 영위할수
있어 좋다"고 답변,중견급직원들에까지 폭넓게 지지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은 대부분 취미활동과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회사측은 이 결과를 토대로 사내동호인모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사원들의 어학능력향상을 위한 어학교육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TOEIC으로 사원들의 어학실력을 측정,그 결과를 토대로 통신교육,사외
위탁교육,전문어학교육원파견등으로 분류,교육비를 전격지원하는 것이다.

일진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어학교육우수수료자를 대상으로 장기
해외연수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