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은 광전자분야의 핵심부품인 광변조기(AOM)를 개발했
다고 21일 밝혔다.

광변조기는 차세대 영상기기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레코더(DVDR)의
광원인 녹색레이저광의 방향을 제어,광디스크에 디지털신호를 기록하도록
하는 핵심소자이다.

이 기기는 피부종양 제거 레이저등의 의료기기,3차원 디스플레이시스
템,레이저프린터,프로젝션TV등의 개발등에 쓰이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광변조기는 광신호의 회절효율이 82%로 광신호 손실이
거의 없으며 스위칭 시간이 1억분의 9초로 짧아 외제보다 광디스크에
기록하거나 재생하는 신호의 신뢰성이 높은게 특징이다.

광변조기는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의 선진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개당 가격이 3백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종기원은 이번기술 개발로 향후 광컴퓨터및 광통신분야의 핵심소
자를 제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