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가 기공 4개월이 지나도록
공사에 착수하지 못해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에 차질이 예상된다.

21일 (주)양산ICD와 양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총공사비 4천3백27억원을
들여 오는 98년말 완공 예정으로 경남 양산군 물금면 일대 39만2천평의 양산
ICD 기공식을 가졌으나 양산군에 대한 부과금 납부 지연등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부산시내에 산재해 있는 34곳의 부두밖 컨테이너야적장(ODCY)의
이전이 당초 예정보다 지연이 불가피해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양산군은 개발제한구역 복구비와 대체농지조성비등 40억원의 부과금을 납
부할 경우 ICD착공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주)양산ICD는 공사 착공식을 가진지 4개월이 경과된 지난7일 실시계획 인
가를 받았으며 12일에 양산군에 공사착공계를 제출하는 늦장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