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저축업무규정개정으로 도입된 공동증권저축이 사실상 유명무실화될것으
로 보인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증관위에서 증권저축업무규정을 개정에
따라,도입된 공동증권저축이 수요가 전무하고 제도운용에 어려움이 많아 실효
성없는 제도로 지적되고있다.

공동증권저축이란 투자자가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하면 단주이하의 주식을
소수점 6자리까지 매입하여주는 증권사관리형 증권저축이다.

증권사들은 증권저축제도를 도입하기위해선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함은 물
론 소수점이하 6자리까지 배분하고 남은 주식의 상품주식관리도 어려워 제도
도입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특히 현재의 증권사 통장양식으로는 고객의 통장에 소수점이하 6자리까지
기장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게 증권사 업무개발부 담당자들의 설명
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규제완화차원에서 투자자들도 전혀 찾지않는 새로운 형
태의 제도를 도입하면 업무에 혼선만 줄따름이라고 지적하고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