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기계는 국내 처음으로 DOHC형 오토바이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고 21일 밝혔다.

효성은 1백25 급인 이 엔진을 신형 오토바이 "엑시브"에 장착해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 엔진의 출력이 기존 SOHC엔진의 13마력보다 30% 향상된
16.5마력으로 국내 최대출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8만대 1천3백억원 규모의 1백25 급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효성이 지난 90년부터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엔진은 기존의 오토
바이엔진이 2행정 2밸브로 캠샤프트가 1개인데 반해 2개의 캠샤프트로
밸브가 4개이다.

등판능력과 출발.가속능력이 20%이상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효성은 엑시브를 올해 2만4천대 판매하며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또 공동개발한 일본 스즈끼사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수출도
협의중이다.

지난해 1백25 급 오토바이 내수판매는 7만6천대 규모이며 시장점유
율은 대림자동차가 65.5%,효성기계가 34.5%를 차지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