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물량부담이 컸던 4월과는 달리 5월에는 물량압박이 훨씬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달중 유상증자규모는 경남은행등 2천7백43억원
으로 4월의 3천2백5억원에 비해 5백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넥스등 6개사 1천5백55억원규모의 공모주청약에도 불구하고 신주상장이
올들어 최저수준인 5천8백17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돼 수급구조는 두드러지
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유상증자 및 신주상장규모가 1조6천8백56억원이었던 지난3월과 삼성전
자 무상신주 상장으로 물량압박이 심했던 4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 물량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부담이 덜어지는 것이어서 주가전망도
밝게 하고있다.
5월중에 예상되는 세금납부규모도 3조5백억원에 그쳐 4월의 4조2천4백억원
에 비해 1조원이상이 줄어드는 수준이다.

유상증자 공모주청약 신주상장등 공급규모를 고객예탁금(4월평균치 2조1천
16억원)과 대비해 보면 4월중엔 그 계수가 1.5배였던데 반해 다음달(고객예탁
금 4월평균 기준)은 0.5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대금 대비로도 10
배에서 3배로 줄어들어 수급측면에서 5월 증시환경은 뚜렷하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