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이 20일 민주당과의 선통합선언을 수용키로 전격 결정, 무산될
것으로 보였던 민주.신민당간 통합이 급진전 될것으로 보인다.

신민당은 이날 오후 김복동대표 주재로 통합추진위 회의를 열어 그동안
양당 실무협상 대표회의에서 합의된 <>공동대표제 <>지분 30%보장
<>통추위원중 조강특위구성등 3개 원칙을 추인하고 빠른 시일내 선합당선언
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조일현대변인이 발표했다.

신민당은 이를 위해 김대표가 민주당 이기택총재와 만나 선통합선언 일정을
협의키로 하고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대표회동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양당간 통합은 대표회동을 거쳐 빠르면 내주초 통합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통합에 반대해온 김대표가 민주당측의 선통합선언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당내 통합파들이 불신임 결의추진 등으로 김대표를 압박하면서 통합후
양당 15인씩으로 구성키로 한 합동수임기구 구성권한을 일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