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0일 LG그룹계열사인 실트론으로부터 LED(발광다이오드)용
칩 생산설비를 인수,이 분야에 신규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동양전자금속으로부터 실리콘웨이퍼및 LED칩 생산설
비를 일괄 인수한 실트론이 LED칩 생산을 포기해 이를 인수키로 최근 계
약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달 말까지 생산설비 인수를 마치고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 7
월부터 연간 2억개씩 생산키로 했다.

또 오는 99년까지 40억원을 투자,연산 20억개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기
로 했다.

삼성은 LED용 칩이 양산될 경우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
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올해 전광판 디스플레이용 LED를 생산한뒤 내년부터 휴대폰
키폰등 이동체통신기기에 쓰이는 SMD(표면실장)제품및 청색 LED등 고부
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