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 영도구 동삼동 도개공아파트 부실시공 여부 수사
에 나선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인호)는 18일 현장조사를 통해 이
아파트 108동 건물이 수직으로 0.415도 기울어져 20층 꼭대기와 1층사이
의 수직거리가 40cm 차이나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사건 담당검사인 김수목검사외에 김경수검사와 수사
관 1명을 추가로 투입,설계 시공 감리부분에 대해 정밀수사를 벌이기로 했
다.

검찰은 우선 설계도면과 준공검사 관련서류,공사시방서등 공사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받아 검토작업을 벌인 뒤 19일부터 시공회사인 남도개발과 시
행자인 도개공관계자들을 소환,부실시공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아파트가 기운 원인이 지반침하에 있는지 또는 시공잘못에 있
는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