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94년사업분 법인세로 4천68억7천만원을 납부,12월결산상장
법인중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 2천15억9천만원의 법인세를 내 2위에 올랐다.

18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3월 94년사업분 법인세 신고를
받은 결과 한국전력은 지난해 모두 8조8천6백46억원의 매출을 기록,
4천68억 7천만원의 법인세를 신고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9백3억5천만원을 낸 신한은행이 차지했고 포항제철이 8백72억
8천만원을 내 4위에 올랐다.

한국이동통신은 7천8백29억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8백50억3천만원의
법인세를 내 5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지속적인 매출호조로,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의 호황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백대 기업중 눈에 띠는 업체는 2백12억8천만원의 법인세를 내 21위에
오른 신풍제지로 백판지 매출이 급증,순위가 급격히 올라갔다.

법인세 1백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55개 은행 22개 건설업
14개 서비스 9개등으로 지난해 경기활황을 반영,제조업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도 호황을 누려 법인세납부액 상위 10위중 5개나 올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8개로 가장 많았고 현대가 4개로 다음순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들 1백대 법인에는 12월 결산 상장법인만 포함되어
있어 현대중공업 같은 비상장업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들 법인이 낸 법인세에는 주민세도 포함돼 있어 국세청이 발표하는
법인세 1백대 법인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