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속에 제99회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재룡(29.한국전력),
김완기(27.코오롱)등 한국선수들이 정상정복에 실패했다.

18일 새벽1시(현지시각 18일 정오) 세계74개국 9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스턴시 홉킨톤-코플리 광장간 42.195km에서 벌어진 레이스에서
김재룡은 2시간12분15초로 7위, 김완기는 2시간13분32초로 1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대회우승은 2시간9분21초를 기록한 코스마스 엔데티(케냐)가 차지함
으로써 대회사상 세번째 3연패를 달성했다.

김민우(22.대구대)는 16위, 손문규(22.코오롱)는 36위로 골인했다.

보스턴마라톤은 47년 서윤복이 1위, 50년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이
1,2,3위를 휩쓸었던 한국과 인연깊은 대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