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올6월 지방선거에 나설 시.도지사후보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일부지역의 경우 당내인사들의 반발로 공천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18일 각시.도지부의 의견을 취합한뒤 19일 당4역과 시.도지부
위원장이 참석하는 후보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시.도지부가 추천한 인사
들에 대한 심사들 벌이는 한편 서울 대구 인천 경기 제주등 시.도지부가
아직 후보를 추천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실시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서울시장후보의 경우 당내이견으로 경선여부는 물론
내부인사냐 혹은 외부영입이냐에 대해서조차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어
후보확정시기는 내달 중순께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 경기의 경우 경선을 신청한 강우혁 임사빈의원 정동성전의원등이
경선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후보선정문제를 놓고도 상당기간 내홍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장후보선출 대의원대회를 내달 3일 올림픽공원
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하고 박실서울시지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1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울시지부는 이날부터 후보자등록신청서를 교부하기 시작,경선출마자
들은 23일부터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민주당내에서는 그러나 경선출마를 선언한 조세형 홍사덕 이철의원등이
영입이 확정된 조순전부총리에 대한 이기택총재와 동교동계의 지원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여 경선의 공정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충북도지부 대의원대회를 열어 15개 시도지사후보중
첫번째로 이용희고문을 충북지사후보로 확정했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