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강남구 대치동의 본점 증축공사를
최근 완료하고 본격영업에 돌입했다.

약18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이번 증축공사를 통해 그랜드백화점의 연면적은
종전의 지하3층,지상7층,9,201평에서 지하3층,지상8층,1만929평으로
늘어났다.

또 6층 수영장의 일부를 축소,일반매장으로 용도전환함에 따라 순수매장
면적은 4,176평에서 6,64평으로 2,428평이 확대돼 중,대형매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150대를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50m주차타워를 신설해 주차능력을 기존의
주차장을 포함,모두 1,150대로 늘렸으며 엘리베이터를 2대 증설하고 고객들이
2층매장에서 3층 옥외주차장으로 곧바로 이동할수 있도록 지상연결로를
설치했다.

그랜드백화점은 본점증축과 함께 매장의 고급화및 차별화에 주력,고객들이
쇼핑싯점에서 비교구매가 가능하도록 유사상품을 한데모아 취급하도록 하는
한편 그동안 취약점으로 꼽혀왔던 영,미씨 캐주얼의류를 강화해 3층매장
전체를 20대 전후의 젊은 여성고객을 겨냥한 영캐릭터 존으로 꾸몄다.

이와함께 문화홀을 180평으로 확대하고 새로 신설된 6층매장은 특별이벤트,
영업행사장으로 꾸며 모피기획전,카페트기획전등의 상설할인매장형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랜드백화점은 쾌적한 매장조성과 편리한 생활문화공간 연출에 역점을 둔
증축공사완료를 계기로 운영컨셉을 종전의 강남패션 1번지에서 생활패션1번지
로 바꾸고 변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