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후보를 지지할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민자당측이 "정치복귀를 시사한 것으로 역사를 역류시키는
발언"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비난하고 나서자 정계일각에서 "여권이 아직도
DJ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

민자당 김덕룡총장은 17일 "정계를 은퇴한 분이 선거에 적극 개입하려는게
과연 국민들에게 어떤 시각으로 이해될지 의심스럽다"며 "지난 대선과 함께
3김시대는 끝난것"이라고 김이사장의 정치재개 움직임에 쐐기.

이에대해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민자당측이 김이사장의 흠집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며 "이는 자신 없는 정권임을 자각한 자격지심의 발로"라고
반격.

박대변인은 또 "김이사장은 당원으로서 당후보를 얼마든지 지지할수 있는
것"이라며 "민자당측 주장은 "김이사장이 투표도 말아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바 없다"고 비난.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