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세계최대의 담배시장인 중국대륙에 한국산 담배가 5
월부터 정식 상륙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로부터 한국담배의 대중국수출을 위탁받은 해림통상
(대표허순철)은 17일 북경에서 중국연초진출구총공사와 한국산 담배의
수입및 중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 계약에서 한국산담배중 우선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88골
드"화 "88라이트" 두 종류를 5월부터 중국시장에 공급하되 수입가격은 C
IF조건으로 골드의 경우 50보루(보루당 10갑)들이 한상장에 1백45달러,
라이트는 1백35달러로 책정했다.

두 한국담배의 중국내 소비자가격은 관세등을 포함 인민폐 8원(한화 8
백원)으로 국내 소비자가격과 같은 수준이 될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해림통상측은 오는 5월초 1차로 두가지 한국담배 1천6백상자
(8만보루)를 대련항을 통해 들여와 중국동북지방에 공급하고 점차 수입량
과 판매지역을 중국전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양측은 수입판매계약을 1년기간으로 매년 경신,수입및 판매가격을
싯가에 맞게 조정키로 합의했다.

담배소비율이 세계최대인 중국시장엔 이미 미국 일본등의 담배들이 들어
와 있으나 한국산 담배의 수출길이 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