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프로야구가 15일 오후2시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일제히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서 LG트윈스 한화이글스 태평양돌핀스 해태타이거스등
홈구단들은 고적대퍼레이드와 메스게임,인기가수공연등 다양한 볼거리를
펼쳐 오래간만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했다.

LG.삼성의 잠실구장 개막전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이 개막 시구를 한뒤 부인
손명순여사및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돈식문체부장관,최병렬서울시장,김기춘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이수성서울대총장,김용준헌법재판소장,권영해
안기부장등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잠실개막전 입장권은 경기시작 40분전인 이날오후 1시20분께
3만5백장을 끝으로 완전매진됐다.

95프로야구 개막전의 첫 홈런은 태평양 포수 김동기(31)가 2점포로
장식했다.

김동기는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2회말 첫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김경기(25)를 1루에 두고 롯데 선발투수 주형광으로부터
통렬한 좌월홈런을 뽑아 홈팬들에게 시즌 개막의 축포를 선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