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알루미늄휠생산업체인 삼선공업(대표 민병채)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수 있는 홀로빌렛캐스팅기술등 2건의 신기술을 러시아에
서 들여와 국산화한다.

이 회사는 휠분야의 기술을 한단계 높인다는 계획아래 해외기업들에
기술도입을 타진,러시아금속알로이연구소(빌스)로부터 이신기술을 15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입기술은 홀로빌렛주조기술및 와이드판넬기술로 일부선진국에서 보
편화돼 있으나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홀로빌렛기술은 빌렛내부를 캐스팅단계에서 뚫어 압출단계를 없애는
기술,와이드판넬기술은 압출후 원통을 펴는 기술이다.

이 두기술을 휠생산에 적용할 경우 생산성을 1.5배정도 향상시킬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측은 3억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홀로빌렛기술,내년 6월까지 와이
드판넬기술을 국산화한후 창원공장에서 본격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빌스로부터 압출시 마찰을 최소화할수 있는 신기술도 들여오기로 합의했다.

빌스는 연구원 7천여명을 둔 러시아최대의 금속관련연구소로 국내 과학기술
원 한국기계연구원등과 다수의 공동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선측은 창원공장내 압출기대수를 현재의 4대에서 97년상반기까지 3대를
추가설치,연간 생산능력을 1만2천t으로 50% 늘리기로 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