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아시안투어 10차전인 제14회 매경반도패션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40만달러) 우승컵 역시 미국선수의 손에 쥐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회 2라운드결과 미국의 케빈 웬트워스가 월등한 실력으로 2위권을
4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남서울C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웬트워스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95투어 중간종합순위 10위에 올라있는 웬트워스는 이날 이글1개에
버디4개를 잡고,보기는 17번홀(파3.209m)에서 단 1개 범했다.

왼손잡이인 웬트워스는 특히 핸디캡 2번인 18번홀(파4.378m)에서
드라이버샷이 슬라이스가 나며 왼쪽 숲속 광고입간판뒤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무벌타 드롭한 그는 그린까지 150m를 남기고 4번아이언으로
숲속탈출샷을 성공,30 탭인버디를 잡는 묘기를 보였다.

선두에 4타 뒤진 합계 5언더파 139타 대열에는 한국의 신용진과
임형수,그리고 미국의 에릭 믹스 3명이 올라있다.

임은 버디6 보기2개,신은 버디5 보기1개로 똑같이 68타를 쳤으며,믹스는
버디7 보기1개로 66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그밖의 한국선수중에서는 권오철이 합계 4언더파 140타(69.71)로
5위,김종덕이 142타(73.69)로 공동7위,박남신이 143타(72.71)로
공동12위,최상호가 144타(72.72)로 공동18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결과 149타이내의 프로 70명과 아마추어 6명(이주일,여준철,
장익제,서종현,김종명,김주형)이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