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4일 공항 부두 컨테이너장치장 무역업체의 보세창고등 보세구역
내 수출입화물의 반출입 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
을 구축,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보세구역내에서 수출입화물을 입.출고 하려는 업체는 세관에 직접
갈 필요 없이 컴퓨터를 이용, 세관에 화물 반출입 신고서를 전송하면 바로
화물을 운송할수 있게된다.

보세구역 화물관리 시스템은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컴퓨터를 41개 세
관과 공항 부두 보세창고 컨테이너장치장 무역업체의 자가보세장치장 관세사
등과 연결, 화물 입.출고를 서류의 이동없이 컴퓨터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 개통으로 관세사들은 수입통관시 해당 화물이 보세구역내에 있는
지 여부를 사무실내 PC를 통해 바로 확인할수 있게 됐다.

또 내륙 보세운송시에도 보세창고간 화물목록을 우편으로 보낼 필요가 없게
됐다.
이와함께 각 세관은 화물의 품명 수량 중량등을 즉시 컴퓨터로 대조할수 있
게돼 화물 재고관리 업무의 자동가 가능해졌다.

관세청은 보세구역화물관리시스템 개통으로 1천여개업체가 연간 1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연간 3백30여명의 인력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
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올초부터 수출통관에 EDI시스템을 가동한데 이어 96년중 수
입통관과 입.출항 및 운송분야 EDI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오는 97년부터 통관
과 관련된 전 업무를 자동화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