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귀금속이 들어간다.

물론 장식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기능 향상을 위해 투입되는 것이다.

우선 배기가스의 촉매장치에 귀금속이 들어간다.

백금 로듐이 그것이다.

백금이 금보다 30-40%가량 비싸고 로듐은 그것보다 훨씬 더 비싸다.

승용차 1대에 소요되는 물량은 1.5g정도.
백금과 로듐의 비율은 5대1정도이다.

얼마 안되는 것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승용차
생산량이 1백70만대이니 2천5백50kg이나 사용된 셈이다.

한때는 전장부품인 엔진 와이어링 커넥터에는 금이 사용됐었다.

전기저항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