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섬유 원료인 TPA(테레프탈산)의 국제가격이 13% 인상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PA메이저인 미아모코사의 2.4분기 공급가격이
지난1.4분기(t당 9백20달러)보다 13% 인상된 t당 1천40달러로 결정됐다.

TPA 국제가격이 t당 1천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 합섬원료가 상용화된
지난60년대초 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TPA 국제가는 지난1.4분기의 인상분을 포함해 금년들어
t당 24%(t당 2백달러)가 상승한 셈이다.

TPA 내수가격은 지난1.4분기엔 t당 8백92달러를 형성했으나 국제가
인상에따라 2.4분기 내수가격도 대폭 오를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국내 폴리에스터 업체에 원가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TPA가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는 것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폴리에스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들어서는 TPA의 원료(파라크실렌)가
공급부족현상을 빚어 제조비 자체가 비싸졌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들은 파라크실렌의 부족난등을 들어 TPA 가격상승 추세가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