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패스트푸드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선불카드 형식의 상품권 발행을
추진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올 상반기중 선불카드 형식의 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전국 2백여 체인점에 대당 2백만원선의 선불카드 단말기를
설치키로 했다.

롯데리아는 상품권을 공중전화 카드처럼 수집용으로도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권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다 쓴 상품권을 일정 갯수 이상
모으면 선물을 주는 등의 판촉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또 본사와 체인점의 단말기를 컴퓨터로 연결, 매장에서 결제 즉시 매출
현황이 본사 컴퓨터에 입력되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5~6년안에 현금이 필요없는 신용사회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단말기 설치등으로 초기 투자금액이 크긴 하지만 선불카드 형식의
상품권을 발행키로 했다"며 "단말기가 설치되면 다른 카드업계가 발행하는
선불카드도 롯데리아 매장에서 이용할수 있게돼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