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수치제어 선반의 핵심장치인 CNC(수치제어장치)컨트롤러를
대체할수 있는 PC-NC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PC-NC는 CNC컨트롤러가 전용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에만 사용이 가능한데
비해 일반개인용 컴퓨터를 통해서도 수치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번 PC-NC개발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네번째이다.

대우중공업은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1년동안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PC-NC개발로 IBM PC용으로 개발되어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기존 CNC장치에도 사용할수 있게 됐을뿐 아니라 가격도 기존 CNC장치의
하드웨어보다 저렴해 CNC선반 총가격의 15%를 절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우중공업은 PC-NC를 적용해 개발된 CNC선반을 오는 5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EMO쇼에 출품한후 내년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