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M(총체적설비관리)은 전부서가 경쟁적으로 참여할때 제성과를
낼수 있습니다"

한국표준협회가 최근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가진 제4회 한일TPM대회
에서 자사의 TPM성공사례를 발표한 도야마일본전기(NEC 부산)의
아사다 다케시사장은 "TPM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직원들을
일일이 설득, 전사원이 TPM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것이 중요하다"며
자사의 TPM 추진에도 가장 어려웠던게 전사적인 운동으로의 확대였다고
말했다.

현장직원뿐아니라 사무직 근로자와 관리자가 모두 참여하는 전사적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성공할수 있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도야마일본전기는 컴퓨터및 자동차등에 쓰이는 프린터배선판 컨덴서
등을 생산, 257억엔(94년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TPM 도입초기인 87년에비해 생산성이 120% 향상되고
품질불량률이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가공비용이 40% 줄어드는등의
성과를 거뒀다.

TPM의 이같은 성공적인 수행을 인정받아 "TPM계속상"등 일본의 유수한
TPM관련상을 휩쓸기도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소년이 글러브에 온마음을 쏟듯이 근로자도 설비에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아사다사장은 모든 작업자로 하여금 "설비는 자기의 분신"이란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하며 기술고도화로 기계설비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라 작업자의 수준도 같이 올라가야한다고 말했다.

아사다사장은 특히 생산에서 차지하는 설비의 비중이 커지면서 고장난
설비를 고치는 차원에서 벗어나 품질제고 생산성향상 안정성제고등을
이루는 수단으로서 TPM이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