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기기업체인 조흥전기와 삼흥공업은 지난 1일부터 10일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95국제용접전시회에 용접기기를
출품했다.

대부분 국제경쟁력이 취약했던 국내기업이 해외전시회에 출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출품업체외에 5개 용접업체들은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지만
홍보용 카탈로그를 제작,전시장에 진열해 적극적으로 자사알리기에
나섰다.

국내시장에만 안주해왔던 용접업체들이 세계화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용접공업협동조합도 업체사장들로 구성된 20명의 박람회 참관단을
구성,산업시찰단을 보냈다.

용접조합이 시찰단을 보낸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용접업체들이 올들어 부쩍 해외시장에 관심을 쏟고있는 것은
개방화시대를 맞아 세계시장의 흐름을 모르고는 생존할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세계용접산업은 기존의 아크용접에서 벗어나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용접과
레이저기술의 도입으로 첨단산업의 경연장을 방불케하는등 기술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용접업계는 해외동향 파악과 함께 조합주최로 올가을 국내에서
한국국제용접전도 대규모로 개최,우리의 용접기술을 해외에 알릴
예정이다.

대한 용접학회도 용접전시기간중 학술회를 개최하는등 용접공업발전을
위해 전시회를 적극 지원키로했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등지에서
용접업체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