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군 진사공단을 중심으로 1백만평 규모의 항공산업 전문단지가
오는 2000년까지 본격 조성된다.

통상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항공산업 전문단지 개발계획안"을
마련,경상남도와 협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통산부와 경남도는 현재 삼성항공이 조성중인 진사공단 77만4천평과
앞으로 개발될 66만평의 서부경남 첨단산업기술단지중 23만평 정도를
합쳐 모두 1백만평 규모의 항공전문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항공전문단지는 경남도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오는 2000년까지 조성하되
3천8백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는 기채 또는 지역개발기금등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이 단지에는 항공기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삼성항공외에 전자기기
정밀기기 신소재등 항공기 제작관련 부품업체들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또 단지안에 1만평 규모의 대형 비행시험평가 센터도 설치키로 했다.

통산부는 작년말부터 올 2월까지 항공전문단지 입주 희망업체를
조사한 결과 통일중공업 현대기술개발등 13개 항공관련 기업들이
15만1천여평 부지에 들어 올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경남도 공영개발사업단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에
서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항공전문단지 유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