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알루미늄 캔용 소재가 국내에서도 개발돼 국산화체
제에 돌입하게 됐다.

대한알루미늄은 12일 지난해말 개발한 알루미늄 캔 소재에 대한 성형성 내식
성 시험에서 우수한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
혔다.

알루미늄 캔 소재는 알루미늄 캔앤드(캔뚜껑)에 사용되는 소재로 한일제관등
제관업체에 1차로 50t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알루미늄 캔바디(캔몸체)용 소재도 제관업체들의 테스트가 끝
나는 오는 7월부터 두산제관등 국내 제관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알루미늄측은 캔바디용 소재의 경우 "가공성이 우수하고 이율(이율)이
2%이하여서 일본등 선진국들에서 들여오는 수입품보다 품질면에서 뛰어나다"
고 밝혔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알루미늄 캔용 소재는 현재 연간 4만t규모이나 소비증가
율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이번 소재의 국산화로 연간 1천억원정도의 수입 대
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